자청의 책 '역행자'를 읽고 나서 나의 사업을 구상하던 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것은 바로 '어떤 사업을 할 지' 였다. 유별나게 잘하는 것도 없고, 내가 해볼만한 건 다른 사람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.
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자청의 클래스 101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, 이때 사업 아이템 구상을 설명하면서 추천된 책이 바로 이 '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' 이다. 아이디어를 내는 데 도움이 될까 기대하는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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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- YES24
“히트하는 것들엔 공식이 있다!”평범한 아이디어를 빅히트 아이템으로 바꾸는 과학 피카소, 모차르트, 스티브 잡스, J. K. 롤링…….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키며 마침내 놀라운 이익까지 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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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, 앞부분은 우리가 '천재적인 아이디어' 혹은 '창의성' 에 대해 가지고 있던 잘못된 고정관념에 대해 이야기한다. 그리고 뒷 챕터가 핵심인데, 성공적인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서술한다. 첫 번째 챕터는 두 번째 챕터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. 시간이 없다면 두 번째 챕터만 읽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.
누가 천재인가?
저자는 우리 모두가 창의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. 창의성이란 소수의 천재들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, 특정한 '패턴'을 따라간다면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것이다. 첫 번째 챕터는 저자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들로 구성되어 있다. 비틀즈나 다윈과 같이 각자의 분야에 한 획을 그은, 천재라 칭송되는 사람들도 결국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임을 차근차근 설명한다. 이러한 위인들도 엄청난 노력과 운과 트렌드라는 요소들로 인해 지금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이며, 우리 모두가 이와 같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한다.
이 책의 핵심: Creative Curve
그리고 책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는데, 바로 '크리에이티브 커브'이다. 이것은 친숙성을 가로축으로, 선호도를 세로축으로 하여 만들어진 종 모양의 포물선을 이야기한다. 이것이 바로 창의적이며 시장에서 통하는 아이디어의 방식이다. 사람들은 친숙하면서도 적절하게 새로울 때 관심을 가진다. 그리고 새로움에 익숙해지면 곧 선호도가 하락한다.
창의성을 꺼내주는 법칙들
이 크리에이티브 커브를 잘 다룰 수 있다면 성공적인 사업을 해낼 수 있다. 즉 익숙함과 새로움의 균형점을 잘 찾을 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. 그래서 그 법칙을 설명하는 것이 두번째 챕터이다. 크게 네 가지 법칙이 있다.
1) 소비: 어떤 아이디어가 크리에이티브 커브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해당 분야의 자료를 많이 소비하고 경험해야 한다. 그래야 그 아이디어가 얼마나 친숙하거나 새로운지 파악할 수 있다.
2) 모방: 성공한 기존의 작품들을 세심하게 관찰해 분석한 후 재창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. 성공한 것은 이유가 있으며, 그것을 따라하는 것에서 나의 것도 시작할 수 있다.
3) 창의적 공동체: 사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. 나에게 전문적 지식을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, 나와 정반대의 아이디어를 던져줄 수 있는 사람, 혁신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사람 등.
4) 반복: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계속해서 듣고, 피드백을 받고, 수정하는 과정을 쭉 반복해야 한다.
정리해보면,
결국 천재들은 엄청난 노력과 야망이 있으며, 이를 바탕으로 떠오른 아이디어를 실현시킨 사람들이다.
그리고 그런 뛰어난 창의성과 통찰력은 절대 그냥 오지 않는다. 위 네 가지 단계를 착실히 따라야 한다. 관심 분야에 몰입하며, 모방하고, 타인과 교류하며 얻어지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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